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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으로 출발 지방공무원의 최고 자리에 오른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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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으로 출발 지방공무원의 최고 자리에 오른 무한도전... 아름다운 삶 김일곤 김천 부시장

이관순 기자 입력 2022/12/22 15:00 수정 2022.12.22 15:01

김일곤 부시장 임용장 수여
김일곤 부시장 첫출근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김일곤 김천시 부시장이 22일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한다.
무공수훈훈장 수훈(受勳) 6.25 참전용사로서 공무원이었던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선산군(지금의 구미시) 고아읍에서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김 부시장은 1992년 선산군 기획실 근무를 끝으로 선망했던 경북도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사무관으로 승진하면서 1년여간 여성가족부 근무를 통해 중앙부처의 경험을 쌓은 김 부시장은 2018년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이어 청도군 부군수와 경북도 대변인을 거쳐 김천시 부시장에 취임했다.
통상 공무원은 한 번 거쳐 간 보직을 다시 맡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일하기가 까다롭다는 대변인을 두 번이나 맡은 것은 김 부시장의 뛰어난 배려와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코로나19 확산 대응 긴급대책회의

◇김천 부시장으로서 역할, 자타가 인정
풍부한 공직 경험을 살린 김일곤 부시장은 직원들을 독려하며 국도비를 확보에 올인했는가 하면 중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는 물론 도청과의 소통을 위한 교량 역할에 앞장섰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23년 본예산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050억 원을 편성함으로써 예산 1천 3백억 시대를 열었다. 이는 전년도 대비 3,877억 원(11%) 증가한 것으로 국도비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시책발굴과 경북도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에 힘입은 결과이다.

특히 예산의 대폭 증가는 김천시의 최대 숙원 과제인 신음동과 혁신도시를 잇는 강남북연결도로 (김천 희망도로)를 조기준공을 할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정 목표 중 하나인‘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를 위해 일반산업단지 4단계 조성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일반산업단지 3단계의 준공 전 100% 분양이라는 성과에 힘입은 시는 2,340억 원을 투입, 기존 산업단지 인근 35만 평 규모의 일반산단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의 벽을 넘었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인 일반산단이 2027년 완공되면 4,800개의 일자리 창출과 3조 3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김 부시장은 또 중부내륙철도(수서-문경)에서 끊긴 구간인 김천-문경 간 철도사업이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되는 데도 일조했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해 수도권과 남해권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이 구축됨에 따라 김천이 철도교통의 중심 허브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김 부시장은 김천의 주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섰다. 대표적인 성과는 지난 10월 지역 내 농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캄보디아, 라오스를 방문, MOU를 체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2개월이 넘는 마라톤협상 끝에 이뤄낸 값진 성과로서 내년도 시행 예정인 인력중계시스템 도입과 맞물려 만성적인 인력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시정 현안과 쟁점 사항에 대한 문제 해결 및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격주마다 주요업무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향사랑 기부제 정착, 대구광역전철망 김천 연장 등 23건에 대한 추진상황 점검 및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토론했다.


2023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보고회

또한 매주 일상적, 반복적 업무보고를 혁파하고, 부서 간 주요 사항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주간업무 보고회의 운영방식도 개선했다.

 

아울러 정부 활동 평가 및 청렴도 평가 제고를 위한 대책보고회를 실시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도입하는 등 조직 내부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김천시장 권한대행으로 약 2개월간으로 근무하면서 코로나19에 신속 대응하고, 선거 또한 잡음없이 치러내는 등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정책, 기획능력 뿐만아니라 성실성과 특유의 자상함은 직원들과 격의없는 대화와 조언을 하도록 함으로써 공직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나 때는 말이야’라는 소위 ‘라떼’관리자는 설 땅이 없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의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배려하고, 고충과 아픔을 함께하려고 노력했다.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과소는 물론 읍면동 전 부서 직원들과 오찬 간담회나 커피타임을 하기도 했다.
특히 김충섭 시장과는 찰떡궁합의 호흡으로 팀워크를 잘 맞췄으며, 송언석 국회의원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합으로서 김천시정 발전의 일익을 담당했다.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지방공무원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공직생활, 후배 공무원들에게 소통과 배려의 삶 등 아름다운 추억을 남긴 김 부시장은 이제 인생의 2막을 펼치고 있다.

김 부시장은 “30년 만에 구미시 선산읍으로 귀향해 홀어머니에게 못다 한 효도를 할 계획 ‘이라며“고향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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