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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구시 주도 "통합신공항 건설, 구미 패싱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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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구시 주도 "통합신공항 건설, 구미 패싱 현실로"... "활주로 해평 도문ᐧ금산리 방향으로 변경, 물류단지 건설 군위ᐧ의성으로 제한"

이관순 기자 입력 2023/09/10 10:56 수정 2023.09.10 13:08
- 교통망도 군위, 의성에 집중
- 구미시민들 ‘홍준표 대구시장 취수원 이전 갈등 몽니 부리나’ 반발
- 제4차 구미시의회 신공항이전특별위원회 분위기 침울했던 까닭은?

지난 6일 제4차 구미시의회 신공항이전특별위원회에서 신공항 활주로 군위,의성 방향에서 구미시 해평면 금산,도문방향으로 건설하고, 물류단지와 건설교통망 을 의성과 군위지역으로 제한하겠다는 홍준표시장의 발표를 놓고 위원회는 대구시장의 횡포에 성토를 하고 나섰다.

☛신용하ᐧ김영태ᐧ김영길ᐧ박세채ᐧ김춘남ᐧ김정도ᐧ양진오ᐧ이지연ᐧ정지원ᐧ강승수(발언 순)... 발언 요약
☛활주로 방향 당초 군위, 의성서 해평면 금산ᐧ도문방향으로 변경, 소음피해 보상책 없어
☛소음에 취약한 반도체, 구미 5공단 2차 지역에 지정한 반도체특구단지에도 악영향
☛구미시 청사진 홍보에만 치중 신중해야, 지금 계획이라면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더 많아
☛구미시, 경북도지사 활용해 대구시장과 교감 나서도록 해야
☛시민에게 신공항 청사지만 제시하면 뭘 하나, 이대로 가면 구미는 가장 피해 보는 지역 전락
☛김영태 의원... ‘대구취수원 이전 갈등 때문에 신공항 건설에 구미 모두 패싱시키고 있지 않나 우려, 활주로 방향 변경도 대구시장 의도 아니겠나. 느슨하게 대응하면 KTX 구미 유치 악몽 재현
☛활주로 방향 놓고 해당지역 주민 간 갈등 우려도

대구 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활주로 변경과 물류와건설을 제한 하는 발표를 두고 구미시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북정치신문/K-문화타임즈=이관순 기자] 지난 6일 제4차 구미시의회 신공항이전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신공항 활주로를 당초 군위ᐧ의성 방향에서 구미시 해평면 금산ᐧ도문 방향으로 변경 건설하고, 물류단지와 교통망 건설을 의성과 군위 지역으로 제한하겠다는 대구시장의 발표가 찬물을 끼얹은 탓이다.

 
의원들 사이에선 계획이 현실이 된다면 구미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최대의 수혜지역이 아닌 가장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지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반응이 흘러나왔다.

 
특히 일부 의원은 구미와의 취수원이전 갈등 당시 홍준표 시장이 구미를 겁박했던 사실을 상기하면서 ‘언제까지 몽니를 부릴 것’이냐고도 했다.

 
대구취수원 이전을 놓고 구미와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해 8월 홍시장은 “구미공단 문제는 철저하게 감시하고 낙동강에 인접해 진행 중인 구미 5공단에는 화학공장, 유독물질 배출 공장은 절대 입점 못 시키고 철저하게 무방류 시스템으로 공해방지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공장 가동을 못하게 하고, 신공항 배후 산단을 안동에 조성하겠다”고 겁박했다.

하지만 이날 대부분 특위 위원들은 대구시의 발표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이성적, 합리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신용하 의원은 “홍준표 시장의 진위와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 며 취수원 이전 문제를 차분하게 풀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냈다.

 

신 의원은 특히 대구시의 발표 내용이 구체화된다면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구미가 패싱되면서 수혜는커녕 지역주민 간의 갈등만 부추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영태 의원은 ”과거 KTX 유치 과정에서 잘못된 대응으로 구미가 십수년간 고생을 하고 있고, 또 그러한 전철을 밟으려고 하고 있다. “며 ”도지사의 역할을 통해 우리가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 낼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영길 의원은 또 ”구미공단 2차 지역에는 반도체특화단지구미가 지정된 만큼 소음에 약한 반도체의 특성을 고려할 경우 예삿일이 아니다.“며 ”12월 환경영향평가 착수 이전에 도지사와 대구시장이 만나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항특위를 구성해 놓고 회의 한 번 열지 않은 경북도의회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했다.

박세채 의원은 ”대구취수원 이전문제로 앙금을 갖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 신년교례회에서도 구미시에 냉담한 반응이었다.“며 ”구미가 신공항건설에 따른 청사진만을 홍보할 게 아니라 활주로 문제 등의 현안 해결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춘남 의원도 ”신공항이 건설에 따른 장밋빛 청사진만을 늘어놓을 게 아니라 혜택보다 피해를 우려해야 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장밋빛 청사진만을 내세우는 시를 비판했다.

김정도 의원은 ”활동비 602만 원을 쓰기 위해 신공항특위 활동을 했느냐는 지적을 받고 싶지 않기 위해서라도 특위 활동의 방향을 활주로 방향, 구미-군위 JC건설, 국도 승격, 국도 확장 등의 안건에 두도록 해야 한다.“며, 간담회와 세미나에 집중한 특위 활동 계획을 비판했다.

양진오 의원은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구미가 가장 피해을 입을 수 있다.“며 ” 신공항이 들어서면 구미가 많은 수혜를 받는다는 장밋빛만 제시할 게 아니라 활주로 방향 변경으로 구미가 많은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시민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또 ”구미가 신공항 건설로 볼 수 있는 혜택은 교통밖에 없는 만큼 신공항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비를 대거 투입하도록 한다는 의견서를 집행부에 제출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지연 의원은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것은 구미인 만큼 시민이나 영향지역 주민들,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정확한 자료를 도지사 등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공항이전특위 위원회 발언 요지]
◆신용하 의원
신공항 건설의 모든 것을 대구에서 주도하고 있다.
활주로를 해평 방면으로 변경하고, 물류단지는 의성, 군위에 모두 건설하며, 교통망도 의성, 군위 아니면 없다는 내용을 지난 5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표했다. 진위와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신공항 건설을 대구가 주도하고 있는데도 특위 활동 내용에는 대구와의 면담 일정 자체가 빠져 있다.
취수원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시장이 못하면 특별위원회가 껄끄럽더라도 만나서 얘기를 듣고, 우리의 뜻을 강하게 전해야 . 이게 특위가 할 일이다.

군공항 이전 설명회를 들여다보면 주민 간의 갈등이 우려된다. 신공항이 건설되면 산동과 해평에 물류단지가 들어오는 등 배후단지 구미가 발전의 기회가 된다는 홍보만을 믿고 있던 주민 중에는 구미 특정지역 방향으로 활주로가 변경되면서 특정 지역 주민이 소음 피해를 우려하는 반면 다른 지역 주민들은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느냐고 맞서고 있다. 지역주민 간의 갈등이 우려된다.

◆김영태 의원
특위 활동 계획서는 우리만의 활동 계획이다. 대구하고는 관련을 두지 않고 있다. 실제 신공항은 대구에서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하고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다.

 

과거 KTX 유치 과정에서 잘못된 대응으로 구미가 십수년간 고생을 하고 있다. 그런데 또 그러한 전절을 밟으려고 하고 있다. 도지사가 역할을 하든지 해서 이제는 우리가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 내야 한다. 지금 시점이 상당히 중요하다.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구와 만날 수 있는 활동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대구취수원 이전 갈등으로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구미가 모두 패싱돼 있다. 활주로 방향 변경도 대구시장의 의도 아니겠나.

도지시가 중간 역할에 나서야 한다.

◆김영길 의원
최근 설명회를 하려고 하다가 무산됐다. 당초 신공항 활주로 방향이 의성 방향이었지만 해평면 금산ᐧ도문리 중간 방면으로 변경되면서 구미가 소음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구시와 경상북도 차원에서 풀어야 할 사안이다. 우선 도지사를 면담하고 지사의 힘을 빌려 활주로의 방향을 변경하든지 안 된다면 심각한 소음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현재, 구미 5공단 2차 지역에 반도체특화단지가 지정됐다. 반도체는 소음에 민감하다. 따라서 올 연말 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가기 전인 10월 말까지는 특위가 결과를 도출해 도지사와 대구시장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 물류단지, 배후단지 구미에는 하나도 없다. 전부 의성과 군위다. 주민들의 애로사항 해소에도 나서야 한다. 소음으로 인한 보상을 구미에서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1차 설명회 당시 자료에는 소음에 대한 피해 보상 문제에 구미는 전부 빠져 있었다. 아예 영향권 안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구미가 배척당하고 있다.

 
이런데도 경북도의회특위는 구성만 해 놓고 회의 한 번 열지 않았다. 신공항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회의 한번 하지 않은 도의원을 도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라고 할 수 있겠나.

◆박세채 의원
경북도의회에도 신공항 관련 특위가 구성돼 있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실제로 구미시의회 특위에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대구시에서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다. 따라서 경북도의회 특위와 구미시의회 특위가 서둘러 만나야 한다.

 
이철우 지사도 만나 구미의 입장을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이철우 지사가 홍준표 시장을 만나 현안을 해결하도록 하는 수순을 밟도록 해야 한다.

 
홍 시장은 신년교례회 당시에도 ‘구미시는 잘 하잖아요. 당신들끼리 알아서 하세요라고 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특위가 만난들 제대로 된 대화가 되겠나.

 

따라서 도의회 특위위원에게 구미의 답답한 상황을 전달해야 하고, 도의회 특위위원들과 지사를 만나 서둘러 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 가장 당장 풀어야 할 현안은 활주로 방향이다. 이 문제부터 풀어야한다. 구미의 청사진만을 시민에게 홍보만 하는 모습 좋지가 않다. 청사진만 좋으면 뭘 하나, 이대로 간다면 청사진은커녕 구미가 신공항 건설로 피해만 보는 지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대구군공항 측도 구미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만큼 구미 입장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의성에서 설명회 할 당시에도 관심있는 시민들이나 참석해서 들으라고 할 정도였다.

◆김춘남 의원
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구미가 얻을 수 있는 청사진과 피해 내용부터 가려내야 한다. 신공항 혜택을 장황하게 늘어놓자 들여다보면 피해가 더 많다.
.
◆ 김정도 의원
당초에는 신공항특위위원이라는 게 자랑스러웠지만 지금은 부끄럽다. 활동 계획서에 포함한 간담회, 세미나가 무슨 필요 있나, 백지화하고, 활주로 방향, 군위 JC건설, 국도 승격, 국도 확장 등의 안건 처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활동비 602만 원을 쓰기 위해 신공항특위 활동했나라는 자책감이 든다.

◆양진오 의원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면서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구미가 가장 피해를 볼 수 있다. 최근 산동에서 군공항 이전 주민 설명회하던 날 많은 주민이 활주로 변경 사실을 그 때 알았다.

 
대구시장과 도지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정확한 자료를 갖고 있어야 한다. 실례로 활주로 방향 변경에 따른 소음 피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부터 확보해야 한다.

 
신공항이 들어서면 구미가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장밋빛만 제시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도 알려야 한다. 실례로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면서 구미기 패싱되고 있다는 사실, 소음 피해 등 도지사와 대구시장이 협약하면서 우리가 알 수 없는 소위 구미로 와야 할 시설이 군위로 빨려 들어가도록 하는 약정서 등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구미가 신공항으로 볼 수 있는 혜택은 교통밖에 없다. 따라서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구미 시비로 할 수 있는 도로망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특위에서는 신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비를 대거 투입하도록 하는 의견서를 낼 필요도 있다.

◆이지연 의원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것은 구미다. 시민이나 영향지역 주민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도지사 등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정지원 의원
영향지역 주민들에게 정확한 자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세미나를 통해 이를 확보해 현실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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