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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재직 당시 실패한 사례 많았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혹독한 인사 검증

이관순 기자 입력 2024/02/26 01:17 수정 2024.02.26 01:23
-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경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

경상북도, 문화관광공사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책임경영과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답안을 내놓으라는 경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들의 요구로 시작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인사청문회장. 갈수록 분위기가 경색된 가운데 “사장으로 임명되어도 성과 없는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등 비판 수위가 높아지자, 김남일 후보자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문회 후 사장 후보자의 적격성을 묻자, 청문위원들은 ‘글쎄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22일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청문위원들은 “후보자가 공직 재직 당시 책임감이 없었고, 책임감 결여와 함께 사업성이 부족한 프로젝트와 단발성 사업이 많았다”는 점을 부각하며, 후보자를 코너로 몰아붙였다.

박규탁 부위원장은 후보자가 재직 당시 추진한 45억 원 규모의 상주국제승마장 건립과 관련 연간 수입은 5억 원에 불과한 반면 유지비용은 40억 원까지 소요되고 있다면서, 전형적인 혈세 낭비의 사례가 아니냐고 따졌다.

임병하 위원은 후보자의 임기가 2027년까지인데도 임기가 끝나는 2030년에 개항하는 통합신공항 시대에 대비한 시책(Two Port 시책)은 거창하고 추상적이라면서 단기성과 목표부터 달성하라고 요구했다.

 

문화관광공사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통합 시너지 효과가 없는 양 조직의 ‘따로국밥’ 식 경영이라고 비판한 김경숙 위원은 조직 간 화합부터 해결하라고 지적했고, 골프장 운영, 보문단지 정주인구 확보 계획이 부실하다면서, 보문단지와 안동관광단지 민자유치 활성화를 주문한 이동업 위원은 후보자의 농지 취득 과정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정민경 위원은 “본인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고 단발적으로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사업성 검토 없이 시행에 옮겨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 인해 혈세를 낭비했다”고 지적하면서, ‘해서는 안 되는 책임감 없는 행동’을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이러면서 “사장으로 임명되어도 성과 없는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낫다. 시도해 보고 싶은 사업은 개인 돈으로 하라”며, 문화관광공사 사장으로서 부적격이라고 못 박았다.

 
연규식 위원은 오랜 지방 근무에 따른 국책사업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네트워크 부족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이 기사는 K문화타임즈와 경북정치신문이 주요 현안에 대해 공동 취재, 보도하기로 한 협약에 따른 공동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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