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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왜 지금 김천에서는 나영민 이야기가 나오나"..
정치

"왜 지금 김천에서는 나영민 이야기가 나오나"

이관순 기자 입력 2026/01/14 22:52 수정 2026.01.14 22:52
35년 동안 품어온 꿈,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지금 김천이 찾는 사람"

김천시의회 나영민 의장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김천시의회 나영민 의장이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천시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지역 사회에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갑자기 “출마하겠다”고 나선 게 아니라, 그동안의 행보를 돌아보면 이제 그런 고민을 할 때가 됐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나 의장은 김천시장이라는 꿈을 35년 동안 마음속에 품고, 지역 현장에서 한 걸음씩 준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의회 의장으로 일하면서 보여준 차분한 태도와 책임 있는 선택들은, 그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 온 사람인지를 잘 보여준다는 말도 나온다.

나영민 의장은 2025년 김천시장 재선거 당시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그때는 출마하지 않았다. 이유는 분명했다. “지금은 개인 정치보다 김천 시정과 의회가 흔들리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의회 의장으로서 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생길 수 있는 혼란을 걱정한 선택이었다. 이 결정에 대해 지역 안팎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책임감 있는 판단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들어 나 의장은 “김천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시민들의 목소리도 외면하기 어려워졌다”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다시 고민할 때라는 것이다.

나영민 의장이 말하는 출마 고민의 출발점은 김천의 현실이다. 인구는 줄고, 산업 구조는 바뀌고, 도시 경쟁력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미뤄두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인식이다. 그는 김천의 문제를 단순히 사업 몇 개로 해결할 수 있는 일로 보지 않는다.

사람이 계속 살 수 있는 여건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일자리와 산업을 어떻게 바꿔 갈 것인지, 도시를 더 살기 좋게 다듬을 수 있을지, 이런 큰 틀에서 김천의 앞날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앞으로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지역 정치권에서 나영민 의장을 두고 “준비된 사람”이라는 말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의회에서 예산을 살피고, 행정 사무감사를 통해 시정을 점검하고, 조례를 만들고 고치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

시의회 의장으로서 집행부와 부딪히기보다는 조율하고 협력하는 역할도 맡아왔다. 덕분에 “행정을 직접 해보진 않았지만, 행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가 자주 말해온 “시장은 정치인이기 전에 행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말 역시 이런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나 의장은 아직 화려한 공약을 내세우지는 않고 있다. 대신 김천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다.

지방 소멸에 어떻게 대응할지, 일자리와 산업을 어떻게 바꿀지, 도시를 더 살기 좋게 만들 방법은 무엇인지, 행정은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이런 문제들을 차분히 짚어보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말보다 준비 과정과 진단을 먼저 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나영민 의장의 행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책임감’과 ‘쌓아온 시간’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나서야 할 때를 참고, 물러서야 할 때는 물러섰고, 지금은 다시 나설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35년 동안 지역 정치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김천에 대한 이해는, 지금처럼 변화의 갈림길에 선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직 공식적인 출마 선언이나 예비후보 등록은 없지만, 그의 생각과 준비 과정은 이미 김천시장 선거를 바라보는 하나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김천의 다음 4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놓고, 요즘 지역에서는 나영민이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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