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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청년 떠나는 경북, 판을 바꾸겠다"...지자체 직접 고용 '정면 승부'

이관순 기자 입력 2026/02/19 19:18 수정 2026.02.19 19:22
'경북형 청년 인재 뱅크' 전면 도입 선언, AI 구미 산업, 대구·경북 통합까지 입장 밝혀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 경북지역 청년 간담회, 청년과 일문일답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 경북지역 청년 간담회, 청년과 일문일답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청년 일자리 해법으로 ‘지자체 직접 고용’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기업 중심 고용 구조에서 벗어나 지방정부가 청년을 직접 채용, 교육하는 ‘경북형 청년 인재 뱅크’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청년 유출 문제 해결에 정면으로 나섰다. AI 시대 일자리 전략과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구미 선거캠프에서 열린 청년 정책 간담회에서 “경북이 인구를 잃는 이유는 결국 일자리 문제”라며 “이제는 지원금이 아니라 구조를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가 내놓은 해법은 ‘경북형 청년 인재 뱅크’다. 경상북도와 시, 군이 청년을 직접 채용하고 일정 기간 교육, 훈련한 뒤 중소기업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김 후보는 “기업에만 맡겨둔 고용 정책은 한계가 분명하다”며 “지자체가 책임지고 청년 경력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원은 흩어져 있는 청년 예산을 통합해 마련하고 지자체가 기본 수당을 지급하며 기업이 근무 수당을 분담하는 구조로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1천 명 규모로 시범 운영한 뒤, 성과에 따라 최대 2만 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 경북지역 청년 간담회, 청년과 일문일답

청년들이 묻는 ‘좋은 일자리’에 대해 김 후보는 세대 인식 변화를 언급했다. “부모 세대는 공무원을 선호했지만, 지금 청년은 대기업과 빅테크를 원한다.” 그는 구미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증설을 언급하며 “구미가 산업적으로 가장 좋은 입지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AI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AI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반박했다. ”아이디어와 기술을 빠르게 활용하는 세대가 주도권을 잡는 시대다, 지방이 준비가 잘되어 있으면 오히려 산업 영향력은 더 커질 수 있다.“

창업 지원과 관련해서도 ”행정력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지역에서도 세계적 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인재 집중 현상에 대해서는 정주 여건 개선을 강하게 지적했다. 김 후보는 ”서울 만큼 살기 좋아야 인재가 머문다“며 ”일자리뿐 아니라 문화, 교육, 의료, 주거환경이 동시에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구미는 젊은 층이 즐길 공간이 부족하다“며 ”아이들이 많은 지역인데도 문화, 휴식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짚었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지 못하면 경북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 경북지역 청년 간담회, 청년과 일문일답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원칙적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통합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이어야 한다“며 ”찬반이 갈리는 만큼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어느 한쪽이 유리한 통합은 성공할 수 없다“며 ”정략적 통합이 아니라 대구와 경북이 함께 잘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통합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정치적 속도전에 밀려 도민 공감 없이 추진되는 방식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통합은 목표가 아니라 수단이다. 도민 삶이 나아지는 방향이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이 김 후보의 입장이다.

결국 김 후보는 청년 일자리 정책에서부터 행정통합 문제까지 ”구조 개편’과 ‘실질적 효과’를 앞세우며 기존 구호 중심 정치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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