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대회의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선거의 진짜 승부는 본선이 아니라 공천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의 경우 공천을 둘러싼 경선 방식과 평가 기준, 가점, 감점 제도가 후보의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를 이해하려면 본선보다 공천 구조를 먼저 봐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유권자들은 후보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을 본선 선거로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정치권에서는 정당 공천 경쟁이 사실상의 첫 번째 선거로 평가된다.
정당 공천을 받아야만 선거에 출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정당 지지 기반이 강한 지역에서는 공천받는 순간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구조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선거의 절반은 공천에서 이미 결정된다”는 말이 반복된다.
공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는 경선이다. 경선은 여러 후보가 경쟁해 정당을 대표할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또는 두 가지를 함께 반영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문제는 어떤 방식이 적용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당원 투표 비중이 높을수록 당 조직 기반과 당내 활동 경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반대로 여론조사 비중이 커질 경우 지역에서의 활동성과 인지도, 중도층까지 확장 가능한 경쟁력이 경선 결과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결국 경선 규칙과 방식 자체가 정치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국민의힘 공천 기준에서 눈에 띄는 요소는 가점과 감점 제도다. 경선 과정에서는 정치 신인이나 사회적 대표성을 가진 인물에게 가산점이 부여될 수 있으며, 이 점수는 실제 경선 결과에 반영된다.
반대로 범죄 전력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는 감점 또는 공천 배제 요인이 될 수 있다. 강력 범죄, 성 관련 범죄, 금품 관련 범죄, 경선불복 탈당, 정치자금 위반 등은 공천 심사에서 엄격하게 검증되는 항목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가점과 감정 구조가 실제 경선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천 과정에서 후보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 평가 시험도 실시하고 있다, 정당의 가치와 정책 이해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공천 신청자는 시험을 통해 기본적인 정치, 정책 역량을 검증받게 된다.
정치권은 이를 두고 정당 공천이 단순한 인기 경쟁이 아니라 준비된 후보를 선별하는 과정으로 바뀌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거를 이해하려면 공천 구조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선 방식, 가점과 감점 기준, 후보 평가 요소가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최종 후보와 선거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선거는 본선에서만 이루어지는 경쟁이 아니라 정당 내부 공천 과정에서 이미 시작되는 정치 경쟁이라는 분석이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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