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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난인 줄 알았는데 상처였다"...구미경찰, 초등학생들과 '친구 마음 읽기' 수업

이세연 기자 입력 2026/05/11 11:26 수정 2026.05.11 11:26
선주초 363명 대상 학교폭력예방교육, 언어폭력, SNS 범죄, 킥보드 안전까지 생활 밀착형 교육 진행

구미경찰서는 선주초등학교를 방문해 5‧6학년 14개 학급 36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전담경찰관(SPO) 4명이 각 교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범죄예방교육’을 가졌다.

 

[경북정치신문=이세연 기자] 구미경찰서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주제로 한 맞춤형 예방 교육에 나섰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깊은 상처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경찰은 단순 훈계가 아닌 ’공감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구미경찰서 따르면 지난 8일 선주초등학교에서 5. 6학년 학생 363명을 대상으로 학교전담경찰관(SPO) 4명이 직접 각 교실을 찾아가는 범죄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강당 집합 식 강의 대신 학급별 소규모 방식으로 운영돼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학생들 사이에서 흔히 장난처럼 여겨지는 언어폭력 문제가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별명 부르기, 놀리기, 욕설 같은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우울감이나 불안, 심한 경우 학교생활 기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경찰은 학생들에게 “내가 듣기 싫은 말은 친구도 싫다”는 가장 기본적인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히 ’하지 말라‘는 지적보다 친구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근 청소년 피해가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와 SNS 기부사기, 사이버 도박 등 온라인 범죄 유형도 소개됐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위험 신호와 대처 방법을 설명했으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또래 사이에서 실제 발생했던 사례를 접하며 “가볍게 한 행동도 누군가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오재 구미경찰서장은 “아이들은 실제 사례를 접할 때 가장 큰 관심과 집중을 보인다”며 교실에서 배운 작은 공감과 배려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가장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 중심 예방활동을 지속해 안전한 학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연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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