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태 의원의 질의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재난 대응·농가소득·공직교육을 폭넓게 지적하며 앞으로 개선을 요구했다. |
[경북정치신문=이세연 기자] 구미시의회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재난 상황에서 현장 대응이 가능한 읍면동 인력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구미 로컬푸드페스타도 행사 규모보다 실제 농가소득과 판로 확대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검증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영태 의원은 7월 20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3차 기획행정위원회 총무과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읍면동 인력 배치와 구미 로컬푸드페스타, 공직자 수요특강 운영 문제를 차례로 짚었다.
김 의원은 먼저 최근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둘러본 경험을 설명하며 재난 상황에 맞는 인력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가 내리는 동안 도로 배수구와 맨홀 주변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자신과 여성 공무원 2명이 함께 작업했다며 “현장에 남성 직원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성평등은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집중호우나 태풍이 발생했을 때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체력이 필요한 업무도 있다”며 “읍면동 인력 배치 때 실제 현장 업무와 재난 대응 여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평상시 인사에서 성별만을 기준으로 삼자는 의미가 아니라,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남성 직원이 해당 읍면동에 부족할 경우 재난 비상근무와 당직 편성을 통해 보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총무과는 7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 여성 비율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읍면동 인력 배치 과정에서 김 의원의 지적을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총무과가 추진하는 ‘2026 구미 로컬푸드페스타’에 대해서도 사업 성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했다.
구미 로컬푸드페스타는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며, 오는 9월 9일부터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미시는 추석을 앞두고 온, 오프라인 사전판매를 확대하고, 현장 택배 서비스와 기업체 대량 구매,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 행사가 단순히 서울에서 사람을 모으는 판매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구미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 행사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우와 떡볶이 등 일부 상품을 큰 폭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방식이 참여 농가와 업체의 실제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역대 행사 방문객 수와 총매출액, 농가별 판매실적, 예산 집행 내역, 향후 보완대책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할인율과 방문객 수만 강조하지 말고, 투입된 예산에 비해 농가가 어느 정도의 실질적인 이익을 얻었는지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직자 대상 수요특강 운영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외부 강사를 직접 모시고 이동을 지원하는 담당 공무원의 노고를 언급하면서도 “특강에 참여하는 직원만 계속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자들이 특강을 자발적인 역량 강화 기회가 아니라 시장 참석 여부에 따라 움직이는 행사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장이 출장 등으로 참석하지 않으면 청중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시장에게 얼굴을 보이기 위한 행사처럼 비쳐서는 수요특강의 본래 목적을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원 참여를 넓힐 수 있도록 교육 이수에 따른 인센티브를 보완하고, 특강의 필요성과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주문했다.
강사 선정에서도 중앙이나 경북도에서 초청한 유명 강사 위주로 운영하기보다 구미의 산업과 역사, 행정 여건을 잘 아는 지역 전문가를 폭넓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총무과는 장기교육 대상자 선발 등 일부 과정에서 교육 실적을 반영하고 있으며, 강사는 자체적으로 섭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지역 전문가 활용을 포함해 수요특강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연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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