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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구미시의원 "인동·진미 행정동 통합, 찬성 여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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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구미시의원 "인동·진미 행정동 통합, 찬성 여론 확인…구미시가 적극 나서야"

이세연 기자 입력 2026/07/21 09:37 수정 2026.07.21 09:38
타당성 조사에서 두 지역 모두 통합 찬성 50% 넘어
청사 위치·공무원 감축·행정서비스 저하 우려가 핵심 쟁점
구미시 “출장소 설치 가능, 인력 규모는 별도 검토”
주민회의에 책임 있는 간부 공무원 참석 요구

장진호 의원의 질의는 행정 효율성보다 주민 불편과 지역 내부의 현실적인 고민을 시정 논의의 중심으로 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경북정치신문=이세연 기자] 인동동과 진미동의 행정동 통합 논의가 주민 찬성이라는 첫 문턱을 넘었지만, 통합청사와 행정 인력, 민원 접근성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주민들이 1년 넘게 논의를 이어온 만큼 구미시가 관망하는 데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통합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의회에서 나왔다.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장진호 의원은 7월 20일 총무과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인동동과 진미동의 행정동 통합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이날 업무보고 자료에는 행정동 통합 문제가 별도 사업으로 포함되지 않았지만, 장 의원은 지역 주민의 관심이 크고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안이라며 집행부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물었다.

장 의원에 따르면 구미시는 최근 인동동·진미동 행정동 통합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조사 과정에서 두 지역 모두 통합 찬성 의견이 50%를 넘었지만, 청사 위치와 행정서비스 유지 방안을 놓고 주민들의 우려와 의견 차이가 이어지고 있다.

장 의원은 “인동동과 진미동 주민들은 1년여 동안 회의를 열어 통합 문제를 논의해 왔다”며 “지역에서는 통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크지만, 용역 결과가 나온 이후 오히려 여러 현실적인 문제를 두고 고민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행정동 통합은 단순히 두 동의 명칭을 하나로 합치는 문제가 아니다. 통합청사를 어디에 둘 것인지, 기존 청사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공무원 수는 얼마나 조정할 것인지가 함께 결정돼야 한다.

특히 청사와 거리가 멀어지는 주민은 민원서류 발급이나 복지 상담 등 일상적인 행정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통합 이후 공무원 수가 줄어들 경우 주민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장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할 방안으로 출장소 운영 가능성을 물었다. 통합청사를 한쪽 지역에 두더라도 다른 지역에 출장소나 민원창구를 유지하면 주민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총무과는 통합을 추진하더라도 청사와 행정서비스 문제를 먼저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손혜경 총무과장은 “설문조사에서 통합 찬성 의견이 50% 이상 나온 것은 맞지만, 실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를 현실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사와 행정서비스 문제를 논의하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집행부는 행정동이 통합될 경우 인동동과 진미동의 기존 공무원 인원을 모두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읍면동과의 형평성,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동 통합 사례, 통합지역의 인구와 민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적정 인원을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통합청사와 거리가 먼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장소를 운영하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집행부는 고아읍 원호지역 출장소 운영 사례처럼 지리적 거리와 주민 수요가 인정되면 인동·진미 지역에도 출장소를 둘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러나 출장소를 설치하더라도 통합 전 두 행정동의 공무원 수를 모두 유지하는 문제는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구미시가 행정동 통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주민들은 오랜 기간 통합을 준비하고 논의해 왔다”며 “구미시가 청사와 출장소, 행정인력, 서비스 유지 방안을 세밀하게 검토해 통합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인동동·진미동 주민 회의에는 단순히 실무 담당자만 참석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책임 있게 답변하고 정책 방향을 설명할 수 있는 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함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정도 기획행정위원장도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사안이라는 데 공감하며, 구미시의 책임 있는 간부와 담당 부서가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들을 것을 주문했다.

인동동과 진미동 통합의 가장 큰 동력은 두 지역 모두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과반 찬성이 곧바로 통합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통합청사의 위치와 명칭, 출장소 설치 여부, 공무원 적정 인원, 기존 청사 활용 방안, 복지·민원서비스 유지 대책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어느 한 지역이 행정서비스에서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생기면 주민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세연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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