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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완패했어도 의정활동은 완승한다’ 민주당 경북지역 지방의원들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6/12 21:23 수정 2020.06.14 00:20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경북에서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선전을 했다. 특히 보수의 심장인 구미에서의 민주당 승리는 상징적인 현대 정치사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정도였다.

  민주당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2020년 4월 총선에서 구미와 포항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이 30%를 웃도는 득표율로 선전했는 데도 불구하고 13개의 선거구 중 단 한 곳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은 총선 패배의 아픔을 뒤로한 채 해당 지역구에서 흔들림 없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이재도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은 제31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포항 남구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 및 포항제철 등의 대기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하고 “SRF 시설의 굴뚝높이가 규정한 150m에 턱없이 못 미치는 34m에 불과해 반경 4㎞ 내 14개 초·중·고와 수많은 유치원, 어린이집이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포스코가 코크스 제조시설 15기에 굴뚝 자동측정기를 설치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이를 위반했다며, 경북도의 허술한 관리감독을 비판했다.

  김상헌 도의원은 지난 11일 도정 질문을 통해 여당 국회의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경북의 고립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민주당 출신 사회통합 부지사 영입을 제안했다. 또 포항에 AI 특성화고인 ‘경북 소프트웨어 고등학교(가칭)’ 설립을 촉구했다.

  앞서 임미애 도의원은 5월 6일 제31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근 10년 동안 전국 최대의 산불이 안동에서 발생할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와 술판을 벌인 이철우 도지사의 사과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마이크가 꺼지고 정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부적절한 본회의 진행에 대해 항의 방문한 민주당 소속 9명의 도의원에게 장경식 의장은 재발방지와 유감을 표명했다.

  기초의원들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포항시의회 박희정 의원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사업’과 관련해 사업지인 곤륜산과 칠포 해수욕장 일원은 군사작전 지역으로 비행을 할 수 없는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사업이 추진된 이유와 불법 시공 특혜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김상민 의원도 시민단체와 함께 포항지열발전 실증부지 사용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안동시의회 이경란 시의원은 경북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없는 지자체가 안동과 울진 2곳뿐이라면서 재난안전과 재선충병 관리를 위한 헬기 도입, 초기 진화를 위한 정보망과 진화대 마련을 촉구했다.

  상주시의회 정길수 시의원은 도시계획조례 개정, 이승일 시의원은 타지역으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상무 축구단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산시의회 양재영, 남광락 시의원은 코로나 19 비상대책협의회 구성을 요구했다.

  구미시의회 안장환 의원은 6월 정례회에서 구미경제 전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집중 추궁하면서 ‘경제 의원’이라는 평을 얻었으며, 홍난이, 이선우, 이지연 의원은 회기 때마다 구미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도시 재생사업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김재우 의원은 2020년도 구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스타라는 평을 얻고 있다,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은 “4.15 총선 결과 당선자를 내지 못해 경북의 정치환경이 더욱 경직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소속 도․시의원들이 흔들리지 않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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