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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의회, 집행부 불통 채널’ 누가 원인 제공했나, 건립부지 선정 오락가락 ‘제1호 구미 로컬푸드직매장’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7/19 13:13 수정 2020.07.19 13:13


2019년 3월 의회 안건 심의 당시 로컬푸드직매장 금오산 대형주차장 인접 지역 요구
2020년 4월 로컬푸드 직매장 송정공원 내 건립안 의회 보류
2020년 7월 17일 로컬푸드 직매장 금오산 도립공원 변경안 가결

↑↑ 지난 17일 의회는 금오산 대주차장 인접지역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키로 하는 내용의 변경안을 승인했다../ 사진(금오산 직거래장터) = 귀농사모 캡처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제1호 구미로컬푸드 직매장 건립부지가 수시로 뒤바뀌면서 의회와 집행부 간의 소통 채널이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면에는 ‘갑질 의정’과는 마음을 터놓고 시정을 논의할 수 없다는 집행부의 보이지 않는 감정적 대응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제1호 구미 로컬푸드직매장 건립부지가 의회와 집행부 간 시소게임 끝에 금오산 도립공원 내 시유지로 결정된 이면에도 소통 부재가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결국 금오산 직거래 장터 인접 지역에 직매장을 건립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결론을 내렸지만, 과정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어떤 일이 있었나
지난 17일 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시유지인 남통동 163-1번지 외 2필지에 로컬푸드직매장을 건립하기 위해 시가 제출한 ‘2020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수시 -3차)을 원안 가결했다.
안에 따르면 직매장 건물 연면적은 600 제곱미터(182평)이며, 국비 5억 원, 도비 1억5천만 원, 시비 10억6천만 원 등 17억 원을 들여 2021년 완공된다.
이곳에는 판매장, 편의시설, 사무실, 작업장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당초 계획안에 들어있던 농가형 레스토랑은 협소한 면적 때문에 제외됐다.

이에 앞서 의회는 3개월 전인 3월 22일, 농림식품부가 공모한 2020년도 로컬푸드 직매장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제4호 직매장까지 건립할 국비 30억 원의 일부를 투입해 송정동 송정공원에 로컬푸드직매장과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지상 2층 규모의 직매장을 건립키로하는 내용으로 시가 제출한 ‘2020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수시-1차)’을 심사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난해한 접근성과 저조한 유동인구, 협소한 주차장을 이유로 들면서 안건을 보류했다. 대신 관광객과 시민의 많이 찾는 금오산대주차장 인접지역이나 금오산 인접 지역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결국 이러한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시가 송정공원 내 건립을 백지화하고 금오산 대주차장 인접지역에 직매장을 건립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시가 농림식품부 공모사업인 로컬푸드 지원사업 신청을 위해 ‘구미시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할 당시 윤종호 의원 등 의원들 직거래 장터 확대 요구와 함께 제1호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할 경우 금오산 직거래 장터와의 연계성 강화를 통해 효율성 제고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1년 전에 이미 의회가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장소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시는 지난 3월 22일 제1호 로컬푸드 직매장을 송정공원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안을 의회에 제출했고, 심사가 보류되자 4개월 후인 지난 17일 또 금오산 대주차장 인접지역에 직매장을 건립키로 하는 내용의 변경안을 제출해 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결국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부재로 제1호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부지 선정을 놓고 시소게임을 하면서 시간, 인력 낭비는 물론 주요 시설 중 농가형 레스토랑을 제외하는 등 기존 사업까지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처럼 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원평동 도시재생 사업과 화물차 공영 차고지 조성사업, 1공단 재생사업 등 각종 대형 프로젝트들이 갈등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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