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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구미시의회 13명의 의장, 시장과 국회의원에 뜻을 두었으나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7/12 17:23 수정 2020.09.10 17:23


“봄이 가면 여름이 오듯 인생에도 때가 있고, 길이 있는 법”
시장 출마 ⇢
윤영길, 허복
국회의원 출마
전인철
2022년 시장 출마 예상자로 3명 거론
전•현직 의장
문창식, 이대일, 임효수, 이용원, 이수근, 윤영길, 전인철, 황경환 
허복, 임춘구, 김익수, 김태근, 김재상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제8대 기초의회가 후반기가 원 구성을 마치고 출범했다. 사반세기를 거치면서 제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있지만 답습하지 않아야 할 중앙정치의 구태를 빼닮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없는 것도 아니다.

2006년 실시한 지방선거 때부터 도입된 공천제가 갈수록 파행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7월 초 8대 의회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는 협상과 타협을 통해 의장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민의를 져버린 경우가 허다했다. 이 때문에 소수당 소속 의원 전원이 본회의 등 의정활동에 불참하는가 하면 일부 의회의 경우 공천권자인 국회의원이 의장단을 사전에 특정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례도 없지 않았다. 민의의 대변자로서 풀뿌리 자치주의를 지향해야 할 기초의회가 중앙정치에 종속되거나 구태를 답습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사반세기의 역사를 쓰고 있는 구미시의회, 의장단은 누구

구미시의회 역시 이러한 과제물을 짊어지고 지난 6일 후반기 출범을 알렸다.
선산군과 구미시가 통합 구미시로 출범하기 이전인 1991년 4월 시작을 알린 구미시의회는 2020년 현재 29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를 써 내리고 있다. 사반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의정 기간 선산군과 구미시, 그리고 통합 구미시를 포함해 배출한 의장은 13명이다. 이들 중 통합 전 선산군 의회 임효수 의장, 통합 후 이용원, 김익수 의장은 재임을 했으며, 윤영길 의장은 전국 기초의회로서도 전무후무한 내리 네 번의 의장을 지냈다.

부의장은 19명을 배출했다.
이 중 이수근, 전인철, 허복, 김익수, 김태근 전 의장과 김재상 현 의장은 부의장을 거쳐 의장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또 박수봉 전 부의장은 경상북도 교육위원에 당선되는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 2002년 2월 네 번에 걸쳐 의장에 당선된 윤영길 의장(중)과 황경환 산업건설위원장이 박팔용 시장(오른쪽)에게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김천시에 수재의연금을 전달했다./ 사진 = 구미시의회 제공

역대 의회 의장은 ▶통합 이전인 1991년 4월~ 93년 4월까지의 구미시의회 전반기에는 문창식(신평1동) 의장, 이수근(원평1동) 부의장 체제였다.
▶역시 통합 이전인 1993년 4월~1994년 12월까지의 구미시의회 후반기에는 이대일(양포동)의장, 박수봉(광평동) 부의장 체제였다.
▶통합 이전 같은 기간 선산군의회 전반기는 임효수(선산) 의장, 조윤성(무을) 부의장 체제였으며 ▶선산군 의회 후반기는 임효수 의장, 김상억(산동) 부의장 체제였다.
▶1995년 선산군과 구미시가 통합된 통합 구미시의회의 1995년 1월~1995년 6월 30일까지는 이용원(도량동) 의장과 통합 정신을 살려 선산, 구미에 각각 1명의 부의장을 선출키로 하면서 박태증(지산동), 강희룡(해평) 부의장이 탄생했다.
▶2대 전반기인 1995년 7월~1996년 12월 31일까지는 이수근(원평 2동) 의장, 김영철(선산) 부의장 체제였다.
▶후반기인 1997년 1월~1998년 6월 30일까지는 이용원(도량동) 의장, 김종령(원평2동) 부의장 체제로 운영됐다.
▶3대 전반기인 1998년 7월 1일~2000년 6월 30일까지는 윤영길(형곡1동) 의장, 전인철(송정) 부의장 ▶후반기인 2000년 7월 1일~2002년 6월 30일까지는 윤영길 의장, 연규섭(신평동) 부의장 체제였다.
▶4대 전반기인 2002년 7월 1일~2004년 6월 30일까지는 윤영길 의장, 윤종석(원평2동) 부의장 ▶ 후반기인 2004년 7월 1일~2006년 6월 30일까지는 윤영길 의장, 김택호(상모동) 부의장 체제였다.
▶5대 전반기인 2006년 7월 1일~2008년 6월 30일까지는 전인철(송정) 의장, 허복(임오동) 부의장 체제였고 ▶ 후반기인 2008년 7월~2010년 6월 30일까지는 황경환(해평) 의장, 김익수(신평동) 부의장 체제로 운영됐다.
▶6대 전반기인 2010년 7월 1일 ~ 2012년 6월 30일까지는 허복(임오동) 의장, 김영호(산동)부의장 체제였고 ▶후반기인 2012년 7월 1일~ 2014년 6월30일까지는 임춘구(선산읍) 의장과 손홍섭(형곡2동) 부의장이 의회를 꾸렸다.
▶7대 전반기인 2014년 7월 1일 ~ 2016년 6월 30일까지는 김익수(신평동) 의장, 권기만(양포동) 부의장 ▶후반기인 2016년 7월 1일~2018년 6월 30일까지는 김익수 의장과 김태근(인동동)부의장 체제였다.
▲8대 전반기인 2018년 7월 1일~ 2020년 6월 30일까지는 김태근 의장, 김재상 부의장 체제였고 ▶2020년 7월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2년 임기의 후반기는 김재상 의장, 안주찬 부의장 체제로 출범을 알렸다.

◇지역별 배출 의장단
29년 역사 동안 2명 이상의 의장을 배출한 지역은 선산읍(임효수, 임춘구),신평동(문창식, 김익수), 도량동(이용원, 김재상) 둥 3곳이며, 1명을 배출한 지역은 임오동(허복),양포동(이대일),원평동(이수근),형곡동(윤영길), 송정동(전인철), 해평면(황경환), 인동동 (김태근) 등 7곳이다.

또 3명의 부의장을 배출한 지역은 원평동(이수근, 김종령, 윤종석)이며, 2명을 배출한 지역은 신평동(연규섭, 김익수), 산동면(김상억, 김영호), 인동동 (김태근, 안주찬) 등 3곳이다.
1명을 배출한 지역은 형곡동(손홍섭), 양포동(권기만), 광평동(박수봉), 무을면(조윤성), 지산동(박태증), 해평면(강희룡), 선산읍(김영철), 송정동(전인철), 상모동(김택호), 임오동(허복) 등이다.

거대지역인 인동동, 선주원남동, 양포동, 도량동, 임오동, 진미동, 고아읍 중에서는 고아읍만 의장과 부의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역대 일부 의장들, 시장과 국회의원을 겨냥했으나 결국은?
역대 의장단 중에서 도의원으로 진출한 이는 임효수, 전인철 전 의장(경북도의원), 박수봉 전 부의장 (경북도 교육위원) 등이다.

시장에 도전한 역대 의장단은 윤영길, 허복 전 의장이었다. 내리 네 번에 걸쳐 의장에 당선된 윤영길 의장은 민선 4기 시장 선거를 앞두고 남유진 전시장과 대결을 펼칠 강한 후보군으로 분류됐으나 결국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했다.
허복 의장 역시 2018년 4명이 후보로 나선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2명으로 압축된 최종 경선에 진출했으나 실패했다. 불공정 경선으로 석패했다는 여론이 나돌기도 했다.
김익수 의장은 민선 7기 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으로 분류됐으나 꿈을 접었다.

한편 전인철 의장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새누리당 경선 이후 꿈을 내려놓았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듯 인생에도 때가 있고, 길이 있는 법이다. 이들 전•현직 의장들은 오늘도 과거 의정 사에 몸을 담아 일했던 주민 사랑, 지역사랑 정신을 가슴에 품어 안고, 길을 가고 있다.
언제든지 시장이나 국회의원으로 진출할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 때마다 관심을 끄는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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