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학대 피해 아동 즉각 분리제도 30일부터 시행..
문화

학대 피해 아동 즉각 분리제도 30일부터 시행

서일주 기자 입력 2021/03/30 14:14 수정 2021.03.30 14:14


학대 피해 아동 쉼터 구미에 추가 설치
권역별 실무협의회 회의



[경북정치신문=서일주 기자]  즉각 분리제도 대응 추진단으로 구성된 공무원과 시군 APO(학대 예방 경찰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참여하는 권역별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0일 경북도가 밝혔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학대 피해 아동 즉각 분리제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3월 18일 도는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소재해 있는 구미를 시작으로 22일, 경주의 남부, 22일 포항의 동부, 23일 안동의 북부 아동보호 전문기관 등 유관기관 권역별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세부 역할을 정립하는 등 유기적인 연락체계를 점검했다.

즉각 분리제도는 1년에 2회 이상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아동에 대한 현장 조사 과정에서 학대 피해가 강하게 의심되고 재학대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피해 아동을 보호조치 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분리해 보호하는 내용이다.
도는 피해 아동의 보호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대응 체계 점검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제도 시행에 대비해 왔다.

도는 특히 분리된 피해 아동을 일시보호 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내 5개소인 학대 피해 아동 쉼터를 구미에 추가 설치하고, 40명 정원의 일시보호시설을 포항에 설치해 단기 보호 여력을 마련 중이다. 또한 일시 가정위탁, 만 2세 이하 학대 피해 아동을 최장 6개월까지 보호하는 위기 아동 가정 보호 사업을 통해 학대로부터 분리된 아동을 전문적으로 보호할 계획이다.

한편 즉각 분리 아동의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입소 전 대기할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아동의 경우 보건환경연구원의 신속한 검사 협조체계를 마련하여 분리 아동의 아동복지시설 입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해 아동의 신속한 치료와 정확한 아동학대 판정, 통합적 의료지원을 위해 포항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구미차병원, 안동의료원, 울진의료원 등 도내 전담의료기관 5개소를 지정했다. 앞으로 학대 아동이 많은 시군을 중심으로 지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아동의 심리정서 치료 강화를 위해 학대 피해 아동 뿐만 아니라 가족, 아동학대 행위자에 대한 효과적인 심리치료를 제공하는 도 단위 거점 심리치료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경주의 경북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심리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심리치료 전문인력 3명을 배치해 심리적 안정. 회복 지원 기능을 수행키로 했다.

이원경 경상북도 아이여성행복 국장은“아동학대를 막기 위해서는 신속 정확하고 적극적인 초기대응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현장 인력 간 협조가 중요하다”라며, “경상북도는 대응 인력의 신속 배치와 보호 여력 확보 등 행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그보다는 아동학대를 미리 막는 도민의 인식개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아동학대 예방 교육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