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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 개최..."제5차 국가철도망 반드시 반영돼야"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입력 2025/12/23 11:45 수정 2025.12.23 14:50
구미상공회의소서 시민, 관계자 300여 명 참석
B/C 0.92 제시하며 경제성, 국가산업 연계 강조

김천~구미~동구미 철도 노선도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가 지난 12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리며, 해당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필요성을 둘러싼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가 지닌 22일 오전 9시 구미상공회의소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구미시가 주최하고 구미상공회의소가 주관했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김천~구미~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잇는 철도 노선 신설을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단순한 지역 건의 차원을 넘어, 해당 노선이 왜 필요한지, 국가적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정책적 타당성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김장호 시장은 김천, 구미, 동구미, 신공항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지역 성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먼저 구미의 산업적 위상과 철도 인프라의 불균형이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구미는 5개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연간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담당해 온 대한민국 대표 첨단산업 거점도시다, 그러나 1905년 철도 개통 이후 120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신규 철도 노선도 신설되지 않은 도시라는 점에서, 철도 인프라 측면에서는 전국에서도 가장 뒤처진 지역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철도 인프라의 공백은 도시 경쟁력 정체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과거 국가 수출을 견인하던 구미의 위상과 달리, 국가 전체 수출 규모가 크게 성장하는 동안 구미의 수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정체됐고, 도시 경쟁력 순위 역시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는 산업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기반 인프라 부족에서 비롯된 구조적 한계라는 점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지금이 전환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구미가 요구하는 철도 신설은 ‘맨땅에 철도’를 새로 놓자는 주장이 아니라, 이미 확정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라는 국가 인프라와 기존 경부선을 연계하는 현실적인 노선이라는 설명이다. 대구–구미를 거쳐 신공항으로 이어지는 철도 축이 완성될 경우, 산업·물류·인구 이동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구미시가 제안한 노선은 경부선 김천역–구미역–(가칭) 동구미역을 거쳐 신공항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존 선로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신규 노선 신설 구간은 약 13km에 불과하며, 이에 따라 사업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특히 해당 노선은 B/C 0.92라는 높은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제시돼, 현재 논의 중인 다른 신공항 연계 철도 노선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론회에서는 41만 명 규모의 산업도시 구미를 배제한 채 신공항 접근 철도를 논의하는 것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철도는 특정 도시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국가 기반 시설인 만큼, 김천·구미·의성·군위를 포함한 경북 중서부권 전체의 동반 성장과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축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경제성이 가장 높은 노선이 반영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B/C가 낮은 노선이 우선될 경우, 중앙정부의 타당성조사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후 순위로 밀려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접근성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 자체를 늦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향후 대응 계획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조만간 서울을 방문해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과 함께 중앙정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리더들과 전략을 공유하며 체계적인 건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토론회 관계자는 “구미가 요구하는 것은 관광 목적의 철도가 아니라, 5개 국가산업단지와 연간 300억 달러 수출을 책임져 온 대한민국 산업 핵심 거점으로서 최소한의 기반 인프라를 갖추자는 것”이라며 “구미~신공항 철도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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