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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인구 감소 절벽 뛰어넘은 김천시의 비결은?..
지방자치

인구 감소 절벽 뛰어넘은 김천시의 비결은?

이관순 기자 입력 2019/11/29 16:10 수정 2019.11.29 16:10
저출산, 고령화 시대 진입 불구, 전입 인구 증가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김천시가 인구 15만 시대를 회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8년 대비 2019년 11월 25일 현재 인구는 222명이 증가한 14만 1,326명을 마크했다. 출생 대비 사망자가 300명이 넘는 순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값진 성과이다.

1905년 경부선이 완공되면서 김천역이 건설될 당시만 해도 김천은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이자, 물류 도시로서 성장을 거듭해 왔다. 대구시의 인구가 31만 4천명이던 시승 격 당시인 1949년만 해도 김천시(금릉군 포함)의 인구는 18만 9천명이었고, 1960년대 중반에는 21만명이라는 정점을 찍으면서 경북에서 가장 번창한 도시 중 하나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산업화의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포항시와 구미시가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지만 뚜렷한 성장 동력이 없던 김천은 도시를 지탱해 온 중심축인 20~40대가 인근 도시인 대구광역시와 구미시 등지로 일자리를 찾아 지속해서 빠져나가면서 1990년대 들어서는 인구가 15만 1천여명까지 급감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인구 15만 시대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인구 증가 시책을 마련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생산 인구의 유출 등으로 결국 인구 15만 시대마저 깨지면서 행정조직 감소의 마지노선인 13만 5천명도 유지하기 힘든 처지에 놓여야 했다.

1960년 19만 1천명, 1965년 21만 3천명, 1970년 19만 5천명, 1980년 17만 7천명, 1990년 15만 1천명, 2000년 15만 6백명에 이어 2010년에는 13만 6천명 선으로 무너져 내린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인 혁신도시를 유치하면서 14만 1,300명으로 다시 인구를 증가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 혁신도시 전경. 사진= 김천시 제공

그러나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저출산 고령화의 바람을 막아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국적으로 1960년대 한 해 동안 1백만 명이던 출생아 수는 2018년 들어서는 33만명을 겨우 넘어섰다. 이러한 저출산 현상은 2~3년 사이에 3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낳게 하고 있다.
김천시 역시 2018년 1천24명이던 출생아 수가 2019년 10월 말 기준 785명으로 현저히 줄어들면서 인구감소가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이다.

특히 경제활동의 주축을 이루는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역풍을 만난 김천시 역시 노인 인구 비율이 22%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해마다 줄어드는 인구는 전국 지자체별로 겪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이면서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김천시 역시 2017년 혁신도시 건설 효과에 힘입어 7천명 정도의 인구회복 효과가 있었지만, 2018년 한해 1천8백여 명이 줄어들면서 인구감소에 직면하게 됐다.

↑↑ 김천시 전경. 사진= 김천시 제공

◇인구 감소를 막아서는 김천의 힘은?

김천시는 2019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 정책계를 신설해 추가적인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실거주 미전입 자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한 ‘김천 愛 주소 갖기 운동 ’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다양한 인구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3월부터는 아이들 교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시장 공약사업인 중·고등학교 교복 지원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또 2019년 4월에는 인구정책의 기본이 되는 인구정책 기본조례를 제정해 시민과의 공감을 위한 인구정책 위원회 및 행복 공감 교육 등 다각적인 시책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9년 5월에는 청년 정책의 일환으로 인구증가 시책 지원조례를 개정해 타지에서 관내로 전입한 고등, 대학교 학생들에게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0년부터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생 및 관내 기업체에 근무하기 위해 전입한 이들에게는 20만 원씩을 지원하는 전입지원금 제도도 시행 중이며,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 또한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와 산후조리비 등 출산, 육아, 다자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각급 학교 공기청정기 보급, 유치원 ․ 초·중·고 무상급식 지원, 김천 노인건강 타운건립 등 유아, 아동, 청소년과 노인 세대의 대한 안전과 건강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김천시민이 되면 다자녀, 출산 가구, 기초생활 수급자 등의 가구는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으며, 수도산 자연휴양림, 직지사 무료입장, 산내들 오토캠핑장, 실내수영장 등 문화·체육·관광시설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금전적인 혜택 이외에도 시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준공 예정으로 인기리에 분양 중인 3단계 일반산업단지의 고용 창출 효과는 4천1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1만 600여 세대, 2만 6천여 명의 정주 인구를 목표로 건설된 김천 혁신도시는 11월 25일 현재 2만 2천여 명이 거주하는 또 다른 작은 도시가 되었으며, 이전 공공 기관의 조기정착을 위한 주거, 문화 인프라 조성과 함께 공공기관의 자회사, 산하기관 및 관련 기업체의 동반 이전을 통한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올인하고 있다.

아울러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혁신도시 내 복합혁신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2019년 12월 착공 예정인 아동병원을 비롯해 경찰서, 119안전센터 등 주민편의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지역전략 산업과 연계해 기관의 참여와 역할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혁신도시 시즌 2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혁신도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내동, 평화동, 황금동 일원에 추진 중인 원도심 재생사업과 감호지구 도시 재생사업 확정 추진, 서울에서 김천을 거쳐 거제까지 이어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김천~문경선 철도사업 추진 등 김천시는 타 지자체보다 도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도시로써 미래 경상북도 중서부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김천시 인구는 2018년 말 대비 2019년 11월 25일 현재 222명이 증가한 14만1,326명을 유지하고 있다. 출생 대비 사망자가 300명이 넘는 순감소에도 불구하고, 김천愛 주소갖기 운동과 인구증가 시책 사업의 효과에 힘입어 500여명이 순 전입하는 결과로 이어진 결과다.

↑↑ 김충섭 김천시장. 사진=김천시 제공

김충섭 김천시장은 “그동안 마땅한 성장 동력이 없어 인구증가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양한 인구회복 시책에 힘입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인구시책을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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