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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비수도권 지자체들, 왜 경북 김천 부러워하나..
경제

비수도권 지자체들, 왜 경북 김천 부러워하나

이관순 기자 입력 2019/12/19 11:21 수정 2019.12.19 11:21


12월 열흘간 네 개 업체 1천 250억 투자 유치
미국 에이알씨사, (주)현대 글로벌모터스 1천억 투자
동원테크놀러지(주), (주)에이디에스레일 250원 투자
전국 최저의 분양가, 양호한 접근성, 공격적 행정 주효
철도산업, 자동차 산업 메카로 부상


[경북정치신문 = 이관순 기자] 경북 김천으로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달 중순 들어 양해 각서를 체결한 투자 규모만도 1천 250억원에 이른다.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떠나는 기업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현실과는 판이한 상황이다.

‘김천에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하도록 한다’는 김충섭 김천 시장의 투자유치 전략이 먹혀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전국 최저가의 분양가와 사통팔달의 접근성은 금상첨화이다.

지난 13일 미국 에이알씨사와 경기도 안성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주)현대 글로벌모터스는 합작으로 2024년까지 1천억원을 김천 1일반산업단지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어 5일 후인 18일에는 동원테크놀러지(주)와 (주)에이디에스레일이 2022년까지 김천 산업단지(3단계)에 2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이 투자유치로 5백여 명에 가까운 고용 창출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자동차 관련 기업으로 김천시가 추구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을 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시정방침과 부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 김천 산업단지. 사진 = 김천시 제공

◇김천을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
㈜현대 글로벌모터스(HGM)는 1998년 현대자동차 최초로 베트남에 상용차 SKD, CKD 공장을 설립하고, 현대자동차 트럭, 버스를 독점 공급해 베트남에 수출했다. 현금 수송차, 냉동 탑차, 탱크로리, 군수 차량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등 현대자동차 상용차의 해외 시장 진출의 선구 기업으로 2018년말 기준 자산 218억원에 매출 940억원을 달성했다.

1940년대에 설립된 미국 에이알씨사는 자동차 부품 소재 생산과 관련한 70년의 노하우를 가진 전문기업이다. 미국 테네시주, 켄터키, 유럽 마케도니아, 중국 시안, 멕시코 레이노사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국내 및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동원테크놀러지㈜는 충남 천안과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로서 2022년까지 130억을 투자해 1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2012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R&D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 등 국내 다수의 업체에 자동차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공조부품 생산 등 사업의 다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기업이다.

㈜에이디에스레일은 경남 밀양에 공장을 두고 있는 철도 장비 부품 제작업체로서 2020년까지 120억을 투자해 7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철도차량 도어시스템과 냉방장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어 터키·이집트 등 해외 철도시장에 관련 장비를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김천에는 철도 완성 차량 제작업체인 ㈜다원시스를 비롯해 김천 산업단지 내에 ㈜다원넥스트, ㈜은성테크 등 철도차량 및 관련 장비 제작업체가 소재하고 있어 ㈜에이디에스레일이 김천에 투자하면 이들 업체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충섭 김천시장. 사진 =김천시 제공

◇왜 김천을 선호하나
한반도 국토의 중심에 있는 김천은 KTX, 경부·중부내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다.

김천-거제 간 남부 내륙고속철도가 추진되고 있고, 향후 김천-문경 간 중부 내륙고속철도, 김천-전주 간 철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김천시는 미래 철도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천 일반산업단지는 저렴한 분양가, 양호한 접근성, 입주 기업 간의 양호한 호환성 때문에 많은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김천 1일반산업단지는 1, 2단계 사업을 통해 약 222만㎡ 부지에 모두 72개 업체가 분양을 마쳐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 경부고속도로 동김천 IC와는 약 5분 거리에 있는데다 KTX김천(구미)역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탁월한 접근성과 저렴한 분양가, 공격적인 행정 등에 힘입은 결과이다.

현재 일반산업단지 3단계 부지의 분양접수를 받는 김천시는 조기분양 완료를 위해 44만원/3.3㎡의 전국 최저 수준의 분양가와 100억원의 투자유치 진흥기금을 무기로 공격적인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

2021년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3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4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및 2조8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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