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서투른 목수가 연장 탓한다더니...’ 총선 패인 사전투표..
정치

‘서투른 목수가 연장 탓한다더니...’ 총선 패인 사전투표제 탓하는 통합당

강동현 기자 입력 2020/06/12 09:42 수정 2020.09.18 09:42


통합당총선 패인은 사전투표제 탓, 손 볼 필요 있다 /전직 A모 의원 치열하게 각성해도 모자랄 판국, 외부로부터 패인 찾으려는 모습 안타까워”/정의당선거제도 개선 특위 구성, 어처구니없는 발상


[경북정치신문=서울 강동현  기자]  미래통합당이 사전투표제를 개정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15 총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사전투표 제도를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2012년 2월 통합선거법을 개정한 데 이어 시행 시기를 2013년 3월 1일로 정하면서 비롯됐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이던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 때문에 ‘서투른 목수가 연장 탓 한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총선 패인을 외부로부터 찾으려는 미래통합당 
     통합당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제도 개선특위는 이달 중순쯤 출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정운천 의원이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고도 했다.
지난 4•15 총선 본 투표에서는 미래통합당이 46.0%를 얻으면서 45.6%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을 0.4% 앞섰지만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56.3%를 얻어 34.9%를 얻는 데 그친 통합당을 21.4% 앞서면서 민주당에 압승을 안겨줬다는 것이 특위 출범 이유다. 

   이러한 아전인수 격 분석 결과가 당내에 확산하면서 지난 10일 비대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진석 의원은 “본 선거일을 늘리든가 사전투표일을 없애든가,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했고, 박형준 전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같은 날 초선모임 강연에서 “사전투표를 일주일 전에 한 것은 일주일간에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데 유권자의 선택을 교란시킬 수 있을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A모 전의원은 총선에서 패한 원인을 내부에서 찾으려고 하지 않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와 사전투표제 개정 등 외부적 요인으로부터 찾으려는 대응 자세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의 원내대책회의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미래통합당 캡처

◇정의당, 패배원인 사전투표제 탓, 국민 의사 대변할 의지 있나
  사전투표 후 벌어지는 막판 상황까지 표심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통합당이 당내 ‘선거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정의당은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국민들의 평가를 뒤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통합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더니 사전투표제까지 들고나왔다며 실망스럽다는 반응까지 보탰다.   

   조혜민 대변인은 “미래통합당 역시 특별위원회 명칭에서 밝혔듯이 문제가 있으면 개선을 하면 된다”라며 “마치 미래통합당의 패배 원인을 사전 투표 때문 인양 몰아가 사전투표 회의론을 불러일으키진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특히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의사를 대변할 의지가 없는 것인가”라며 “기본을 놓치지 않고, 부디 국민을 위한 선거제도 개선을 고민하기 바란다”고 훈수했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