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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어려운 대구상황, 도망갈 수 없었다’..
지방자치

‘어려운 대구상황, 도망갈 수 없었다’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2/25 17:23 수정 2020.02.25 18:23

홍의락 전 민주당 의원, 대구 경제부시장직 제안 수락
이철우 경북지사 ‘여당 출신 부지사 영입, 검토하고 있지 않아’
권영진 시장, 이철우 지사 판단은 머지않아 시•도민이 평가

↑↑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하기로 했다. / 사진 = 홍의락 의원실 제공

[경북정치신문 = 김경홍 기자]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권영진 시장으로부터 제의를 받은 홍 전 의원은 당초 6월 22일 약속해 놓은 면담일정까지 연기해가며 고민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주변에선 그가 결국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실어 왔다. 경제 부시장직을 제안받은 직후인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수락 쪽으로 생각하면 가시밭길이고, 거절할 명분을 찾고 있지만, 대구의 처지를 생각하면 도망갈 길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써 내린 글귀 속에는 ‘자신보다 지역을 위한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복잡한 심경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김상헌 경북도의회 의원이 도정 질문을 통해 여당 출신 인사의 사회통합부지사 영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철우 지사는 최근 포항시청에서 열린 경제 활성화 간담회에서 ‘현재로선’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으나, “집권여당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사회통합부지사 직제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결국, 권 시장은 민주당 출신 인사 영입을 통해 시정 추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결연한 각오지만 이 지사는 민주당 출신 인사를 영입하지 않더라도 경북이 처한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누가 더 현명한 선택을 했는지의 여부는 머지않은 시간 안에 성과물을 지켜본 시․도민들이 판단할 몫이 됐다.

한편 대구시는 다음 달 1일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홍 전 의원이 경제부시장으로 취임하면 7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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