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코로나 재확산, 대구시 43일간 확진자 0명 기록도 깨졌다..
사회

코로나 재확산, 대구시 43일간 확진자 0명 기록도 깨졌다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입력 2020/08/23 13:57 수정 2020.08.23 14:06


사회복지 이용시설 휴관 권고 등 고강력 방역 대책 발표 ⇢경북, 사회복지 이용시설 지자체장 재량
10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2020년 2월 중순부터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첫 번째 유행이 나타나면서 비롯된 집단감염 사태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구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케 할 만큼 상황이 위급했다.

대구시는 이후 강력한 방역 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이 결과 7월 4일부터 8월 15일까지 43일 동안 지역 발생 환자는 0명이었다. 그러나 8월 15일을 기점으로 수도권발 코로나 19가 재확산하면서 8월 16일자로 대구시의 무 확진 기록도 깨졌다.

◇고강력 방역 대책
대구시는 23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강력한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10월 12일까지를 계도기간으로 두고 10월 13일부터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카페나 음식점 등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대화를 삼가하고, 대화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강화된 대구형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실행방안‘에 따르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다중이용시설 중 실내 국•공립 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또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GX룸 등 실내집단 운동 시설, 뷔페, PC방,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 학원, 유통 물류센터 등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13개 업종과 그 외 위험도가 높은 12개 업종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이 적용된다.


또 학원, 오락실, 300㎡ 이상 일반음식점, 워터파크, 종교시설,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멀티방·DVD방, 장례식장 등은 출입자 명부관리, 사업주·종사자·이용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이 적용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집합 제한 행정조치가 내려졌다. 정규예배, 미사, 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행사를 전환하고, 그 외 모임 및 행사, 식사는 금지된다. 사회복지 이용시설 및 어린이집은 휴관과 휴원이 권고됐다.

↑↑ 지난 7월 4일부터 8월 15일까지 43일째 대구에서 지역 발생 환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16일 기록이 깨졌다. / 사진 = 대구시 제공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등교수업 방안 브리핑 전문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
지난 2월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 19 위기 상황에서도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중단 없는 교육을 위해 대구 교육 가족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대구의 코로나 19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2월 말에는 선제적인 휴업 조치를 교육부에 적극 건의하고,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학교급별 세심한 등교수업 운영 형태를 제안해 타시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또한 코로나 19의 확산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협조로 43일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대구 지역의 긍정적인 상황에 힘입어 대구교육청은 여름방학 후, 개학과 더불어 모든 학교의 정상 등교를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코로나 19의 상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른 대구교육청의 등교수업 운영 형태 및 학원 조치사항, 방역 조치 강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른 등교수업 운영 방안
먼저, 대구교육청의 등교수업 운영 기본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교육청은 오는 9월 11일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1/3로 유지하고, 고등학교는 2/3를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용 시기는 정상 등교를 운영하거나 준비해 온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8월 24일에서 26일 사이에 자율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장기간의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으로 학생들의 학력 저하 및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학습보다는 학생들을 코로나 19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습니다.
지난 5월 20일 고3의 첫 등교수업 이후 지금까지 대구교육청은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등교 수업을 유연하게 운영해 왔습니다. 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운영해 온 다양한 등교 형태 중에서 학교의 여건에 가장 적합한 모형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등학교는 수능과 입시 일정을 감안해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1~2는 격주 등교를 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 수를 15명 이하를 기준으로 매일 등원, 2부제, 3부제 수업을 운영하되, 돌봄 유아 수를 반영해 급당 20명을 넘지 않도록 밀집도를 최소화하겠습니다.
특수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전교생 100명 이하는 매일 등교가 가능하도록 하고, 100명 초과하는 학교는 분반해 격일 등교함을 원칙으로 하나 장애 특성 및 학급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중에서 학교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4인 이하 학급은 매일 등교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우려를 잘 알기에 유아에게는 등원 선택권을, 초등학생에게는 원격학습을 신청할 수 있도록 계속 유지하고, 특수학교 학생에게도 기저질환 및 장애특성을 고려해 등교 선택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결손 및 학력 격차 예방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라 학생들의 등교 일수가 줄어들고, 원격수업의 비중이 높아질 것입니다. 대구교육청은 학습결손 및 학력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실시간 수업모형의 원격수업을 강화하겠습니다.
대구교육청은 1학기에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수행형의 다양한 원격수업을 실시해 왔습니다.

원격수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2학기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비중을 높이고, 콘텐츠 활용 수업은 관계 소통망이나 대화방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모형을 운영해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생들의 학습점검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여기에, 1수업 2교사제, 예비교사 학습 보조 강사제 등을 통해 학습 부진 요인에 따른 맞춤형 다중복합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대구 온라인학급을 통해 교사들이 등교 및 원격수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의 내실을 위한 자료(블렌디드 러닝) 등을 안내해 학생주도 탐구 수업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학원 등에 대한 방역 조치 사항
대구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대형학원 21개원을 포함한 모든 학원에 오늘 23일 0시부터 8월 29일까지 1주간 집합제한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학원에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주시고, 주기적 환기와 매일 1회 이상 소독, 책상 사이 간격 1~2m 확보를 통해 감염 고리가 차단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모든 수강생이 등원 전 건강 상태를 반드시 확인한 뒤 이상이 없을 시 등원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대구교육청에서는 지자체와 합동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집합 제한 조치 기간 중 모든 학원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

◇학교 코로나 19 방역시스템 강화
지난 1학기 동안 대구의 모든 학교에서는 코로나 19 장기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교 방역시스템을 정비해 왔습니다.
우선, 매일 아침 모든 가정에서는 자가진단시스템을 이용해 학생의 건강상태를 확인 후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를 통해 선별검사를 받거나,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쉬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하루 두 차례 학교 전담관리인이 학생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등교 시 체온 측정과 학생 건강 상태를 재차 확인하고, 교실 내에서는 마스크 상시 착용, 손 소독 및 손 씻기, 거리 두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하는 등 모든 학교 구성원들의 힘을 모아 코로나 19를 이기는 방역 활동의 기초체력을 키워 왔습니다.
원활한 학교 방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 비접촉식 체온계를 학급당 2개 이상, 열화상 카메라는 학생 300명 이상 학교에 1대, 800명 이상 2대씩, 소독제와 손 세정제 등 일상 방역에 필요한 각종 방역물품을 충분히 확보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 현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당국과 공동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One-Stop 지원함으로써 학교시설 방역과 학생 검사, 격리, 치료 등 학생 피해 최소화 및 신속한 학교 정상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방역 활동과 예방 노력으로 대구 지역 학교에서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1건의 추가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촘촘한 학교 방역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당부 말씀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교육 가족 여러분!
지난 2월 이후, 대구는 코로나 19라는 위기를 당당하고 의연하게 이겨내 왔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학교 현장을 지켜내 주시고 학생들의 안전과 중단 없는 대구교육을 위해 애써주신 우리 선생님들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하는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며 가장 즐거운 식사시간에도 침묵으로 견뎌야 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저리지만 대견하고 의젓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다시 위기 상황을 마주하고 있지만, 대구 교육 가족이 힘과 지혜를 모아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초·중 모든 학생이 정상적으로 등교해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예방수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대구를 지키고 모든 아이가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닐 수 있는 그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 교육청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