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시사 칼럼> 백수 일기 13- AI와 채식..
오피니언

시사 칼럼> 백수 일기 13- AI와 채식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입력 2020/12/17 10:05 수정 2020.12.18 10:05

↑↑ 김영민 전 구미, 대구 YMCA 사무총장/ 사진 = 필자 제공



 [칼럼= 김영민 전 구미, 대구 YMCA 사무총장]  요즈음 어느 방송(공영 케이블 TV 등)을 막론하고 먹방 프로그램이 대세입니다. 그에 더하여너튜브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고기를 굽고, 지지고, 삶고.... 그래서 덩치만 하게 뜯어먹고, 잘라먹고 쌈 싸 먹고, 더 더 더 먹는 프로그램들이 한창입니다. 일반적인 상식인 나이에 관련 없이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채식, 소식을 하라는 말을 그리 하면서도 요리 잘하는 사람을 으뜸으로 치켜세우는 세태를 봅니다. 『AI 시대, 본능의 미래』(제니 클리먼 저, 고호관 역, 반니, 2020.12)에는 이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인간이 소비하는 육식이 만드는 문제를 하나씩 짚어갑니다. 그리고 AI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육식을 대체할 채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업화의 시간이 언제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육식(특히 가축) 섭취를 경계해야 해야 할 이유를 인류의 생존 측면에서 다음의 여섯 가지 이유로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 첫째 육식은 기후변화의 큰 악영향 군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가축 산업은 지구 위에 다니는 모든 교통수단의 배기가스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또 세계 3대 육류회사는 2016년 프랑스 1년간 방출한 것 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고 전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육식동물의 소화기관에서 비롯된 메탄가스(방귀)는 이산화탄소의 기후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소 100그램을 생산할 때 온실가스 105킬로그램이 나온다는 내용으로 결국 기업형 농업이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합니다.

둘째는 항생제의 내성이 있는 슈퍼박테리아 문제입니다. 우리는 편도선염에도 걸리지 않았는데 아세트아미노펜을 먹는 셈이지요. 중국에서 쓰이는 항생제 52%와 미국에 쓰이는 항생제의 70%가 아프지도 않은 가축에게 빠르게 체중을 늘리고 질병을 예방한다고 쓰이며 이는 바로 우리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 같아서 최악의 가정으로 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으로 매년 1,000만 명이 목숨을 잃을 전망을 내 놓습니다.http://amr-review, org,/sites/default/files/160525-final paper-with cover.pdf 재인용

셋째는 육식 위주의 칼로리 공급이 너무나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소고기 1칼로리를 얻는데 소의 활동이나 소화 내지 기르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34칼로리(돼지는 11칼로리, 닭은 8칼로리)나 든다는 것이지요. 가성비를 따진다면 더 이상의 낭비는 지구에는 치명적이라는 계산입니다.

넷째는 물의 과다사용으로 소 단백질 1그램을 만드는 데 드는 물은 112리터인데 비해 콩 단백질 은 19리터밖에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료를 만들어 가축을 먹이고 기타 용도로 쓰이는 물이 43,000리터인데 비해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양이 소고기 1킬로그램이라는 말입니다.

다섯째 모든 고기와 유제품을 생산하는 데 어마어마한 넓이의 땅이 필요합니다. 지구의 경작지 80%가 가축을 위한 초지이고 이는 산림파괴의 80%가 농업팽창에서 비롯됩니다.

여섯째 고기(소, 돼지를 중심으로)는 암, 뇌졸중, 심장병, 비만, 당료, 인간광우병,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대장균을 가져옵니다. 이와 같은 대다수 성인병의 원인이 육식의 과다섭취에서 비롯되었음은 이미 만인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지구온난화 등 가장 가까운 미래(아니 어쩌면 벌써 와있는 위험)에 대한 경고를 통해서 필연적으로 고기를 대용할 수 있는 식품을 AI를 통해 (예: 녹두로 만든 계란 등)이 생산해야 하고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채식으로 빨리 우리의 섭생문화가 바뀌어야 함은 필연적입니다. 따라서 AI 기술을 통해서 지금의 육식을 같은 모양, 같은 향, 같은 영양분의 채식으로 바꿀 수 있음을, 그리하여 AI 시대 인간의 음식 본능이 주는 지구 파괴 파멸의 길에 대안으로 AI를 통한 음식 본능 연구는 필연적이라 할 것입니다. 비록 현재의 이 세계의 육식 공급을 위한 자본의 힘 특히 3대 가축공장을 비롯한 대규모의 농업은 어떤 경로로든지 저지하려 하겠지만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둘 때 전술한 바처럼 공멸이 필연적인 진실입니다.

어쩌면 한국의 불교의 문화, 특히 불자들의 공양이 이 시대의 대안으로 가장 구체적이지만 이를 모든 인류에게 적응이 어렵다면 AI를 통해서 채소로써 고기 모양, 단백질이나 기타 영양소 함유가 가능한 섭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함이 이 시대적 필연이 아닐까요.
2020.12.16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4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