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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 제조업체 95.6%, 해외 사업장 국내복귀 고려한 적 없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1/01/18 16:07 수정 2021.01.18 16:07


구미상공회의소, 구미 제조업체 리쇼어링 의향 조사 결과
리쇼어링 부정적 이유 인건비가 34.8%로 가장 많아
조정문 회장, 파격적 설비투자 ․ 인건비 지원, 과감한 규제개혁 필요
공격적 5단지 투자유치 전략도 중요


↑↑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리쇼어링하기 어려운 이유/ 도표=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해외 사업장을 둔 구미 제조업체 45개 중 95.6%가 리쇼어링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지원 등 다양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격차가 심한 인건비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해외 사업장을 둔 구미 제조업체 리쇼어링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리쇼어링에 대한 부정적 이유로 인건비 (34.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글로벌 생산 거점의 전략적 배분효과(19.6%), 모기업 혹은 고객사 미 회귀로 인한 현지 공급의 필요성 (17.4%), 해외 사업장 규모의 경제를 국내에서 실현하기 어려움(15.2%), 해외 사업장의 토지 무상임대․보조금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2.2%), 기타(10.9%)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자국으로 회귀하는 기업이 조금씩 늘고 있으나, 2013년 유턴 지원법(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실제로 리쇼어링한 우리나라 기업은 총 86개사로 2019년 현재 해외 진출 법인 수 3,953개사에 비교하면 미미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 4월 28일 대한상공회의소, 산업통상자원부, 광역 지자체, 기업 지원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합동 유턴지원반이 출범했다. 구미상의는 특히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리쇼어링 지원정책 회원사 안내, 국내 복귀 관심 기업 발굴, 국내 투자확대 및 해외사업장 구조조정 관련 애로사항 접수 등 리쇼어링 관련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구미상의 조정문 회장은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구미지역 업체는 고객사(대‧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동반 진출이 많고, 대부분 리쇼어링 의사가 없지만 향후 파격적인 설비투자 및 인건비 지원을 비롯해 과감한 규제개혁이 뒷받침되고 공격적인 5단지 투자유치 전략을 펼친다면 실질적으로 리쇼어링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구미시가 협업해 리쇼어링 기업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지원은 입지·설비 보조금 지원, 법인세·소득세·관세 등 세금 감면, 고용 창출 장려금 지원, 해외인력 체류 및 사증발급 지원,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의 추가 고용 허가, 신용보증 기금‧기술보증 기금 보증지원, 금융지원(초기 시설 투자 자금지원), 국‧공유 재산 사용 특례, 산업단지 우선 입주,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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