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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 민주당 탈당 ‘반대하는 사람도 설득하며 함께 가야‘

강동현 기자 입력 2020/10/21 11:22 수정 2020.10.21 11:22

[경북정치신문 = 서울 강동현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날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고,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다.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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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징계 재심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다른 무엇보다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 거기에서부터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런 해명이나 설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난다”며 “우리는 항상 옳고, 우리는 항상 이겨야’ 하기 때문에 원칙을 저버리고 일관성을 지키지 않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긴다”고 밝혔다.

↑↑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날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고,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다.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고 밝혔다./사진 = 금태섭 전 의원 블로그 캡처

이러면서 “ 정치는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게임이 아니라 우리 편이 20년 집권하는 것 자체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수도 없다”라며 “ 공공선을 추구하고 우리 사회를 한 단계씩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선의를 인정해야 하고, 상대방이 한 일이라도 옳은 것은 받아들이고, 스스로 잘못한 것은 반성하면서 합의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나갈 때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게 된다. 특히 집권여당은 반대하는 사람도 설득하고 기다려서 함께 간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훈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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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의원은 “1987년 대선 때 생애 첫 선거를 맞아 김대중 후보에게 투표한 이래 계속 지지해왔고, 6년 전 당원으로 가입해서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직을 맡으며 나름 기여하려고 노력했던 당을 이렇게 떠나게 되었다”며 “ 민주당에 있는 동안 고마운 분들도 많이 만났고 개인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동안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일한 분들께 마음속 깊이 감사드리며, 민주당이 예전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활기를 되찾고 상식과 이성이 살아 숨 쉬는 좋은 정당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써 내렸다.정치신문=경북정치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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