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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무대응 논란, 중국과 일본 ‘김치 종주국 한국’의 이미지 방관

강동현 기자 입력 2021/02/05 15:27 수정 2021.02.05 15:27


중국, 김치에 이어 한복, 태권도까지 ‘자국의 것’
주철현 의원, ‘한중일 김치 논쟁’ 적극 대응 촉구

↑↑ 주철현 의원은 “코로나 19 발생 이후 김치가 발효 식품으로서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인정을 받자, 주변 국가에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위협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우리 김치는 이미 2001년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국제식품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김치의 역사와 전통이 훼손되지 않도록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주철현 의원실 제공


 [경북정치신문 = 서울 강동현 기자] 지난해 1~10월의 수출액이 1억1,909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김치가 효자 수출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중‧일이 김치 종주국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5월 프랑스 몽펠리어대 폐의학과 장부스케 명예교수 연구팀이 ‘임상·변환 알레르기’ 국제학술지에 ‘식습관은 국가 간 혹은 국가 내 COVID-19 사망률 차이와 관련이 있는가?’라는 논문에서 발효 배추에서 강력한 항산화, ACE2 억제 효능 등이 있기 때문에 배추를 원료로 한 식품을 애용하는 한국‧대만 등이 코로나 19 사망률이 낮다고 발표하면서 김치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김치가 주목을 받으면서 정치권이 한·중·일 김치 논쟁에서 소극적 대응을 하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 자국 김치 제조법을 국제 표준 단체인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에 맞춰 제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쓰촨의 ‘파오차이’를 우리의 김치와 구분하지 않고 보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파오차이는 염장 채소다’는 설명자료만 배포했다.
이어 지난 1월 초에는 중국 인기 유튜버가 김장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음식’(#ChinessFood)이라고 해시태그를 달고, 영상에 나오는 음식들이 모두 중국 전통음식인 것처럼 소개했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13만여 회, ‘좋아요’라는 반응 수가 14만 개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김치는 한국 전통음식이다. 정말 화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에서 ‘김치 종주국’ 논란이 일자 일본 언론 JBpress는 ‘김치는 파오차이의 파생형’이라는 보도를 통해 한‧중의 ‘김치 종주국’ 논란에 끼어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농림축산식품부는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심지어 중국 음식이 아닌 김장하는 모습을 올린 중국 유튜버는 지난 3일 유튜브 중국어 채널 부문 최다 구독자 수(1,420만 명)를 기록해 기네스북에까지 올랐다.

이에 대해 주철현 의원은 “코로나 19 발생 이후 김치가 발효 식품으로서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인정을 받자, 주변 국가에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위협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우리 김치는 이미 2001년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국제식품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김치의 역사와 전통이 훼손되지 않도록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 지난해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김치산업진흥을 위한 정부 정책의 콘트롤타워 부재를 지적하며 ‘김치산업 진흥원 신설’을 제안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들어 김치에 이어 한복, 태권도까지 자국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태권도는 당나라에서 유래했다”는 영국발 소식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하기도 했다. 유튜버가 공개한 가이드북(영국 제작)에 따르면 태권도는 당나라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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